노무법인동행
 
작성일 : 19-07-14 18:47
서 방?흑호가 밀리지는 않겠구나. 다행이다.더구나 태을사자는 은
 글쓴이 : 김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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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방?흑호가 밀리지는 않겠구나. 다행이다.더구나 태을사자는 은동이 천기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삼신대모의 말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은동의 상태는 지금 몹시 불안해 보였다. 그렇다고 아직 어리기는 하나 엄연한 인격체인 은동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다거나 원치 않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흑호가 누군가 하여 그자를 바라보니, 그자는 바로 자기가 한산도에서부터 만나 추적해온 자였다.내 여기 있은 지 이틀이나 되었소만 나에게 직접 말을 건 사람은 댁이 처음이오. 외국에서 온 사람에게 누가 그리 쉽게 말을 걸겠소? 분명 석나으리가 물어보라 하신 것이겠지요.제5권역귀와의 싸움네.보아하니 흑호는 아까 오엽이에게 당한 분풀이를 태을사자에게 하는 모양이었다. 은동은 비록 그 장난기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흑호가 너무 말을 막 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다.그날 저녁, 당포에 정박하여 물과 나무를 싣던 이순신 함대를 보고 한 촌민이 달려왔다. 그는 김천손이라는 소치는 목자였는데, 그 사람은 중요한 정보를 이순신 함대에 알려왔다.이순신을 만나다때문에 왜병이 진군하는 곳에는 조선백성들이 거의 뿔뿔이 흩어져 식량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조선의 험한 산로, 판이한 환경 조건 때문에 수많은 환자들이 발생했다. 보급을 받지 못해 잘 먹지 못한데다가 물을 갈아마신 탓인지 이질 환자들이 끊이질 않았다. 생강, 마늘 등 비교적 맛이 독한 것을 즐겨 먹어 장이 단련된 조선인들에게 이질은 그냥 단순한 배앓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옅은 음식을 주로 먹어 장이 약한 왜병들에게 이질은 무서운 질병이었다.더구나 은동은 뱃멀미도 별로 일으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은동은 이미 저승까지 오락가락했으며 축지법에 둔갑술에까지 휘말려서 무서운 고속으로 날아다니기를 밥먹듯 했으니 그에 단련이 되어 뱃멀미 정도는 일으키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증식시키는 건 아니지만 힘을 떼어 모으면 된다!그 말
은동은 마음이 약해져서 같이 놀까 하다가 문득 오엽의 얼굴을 보고는 흠칫했다. 어떻게 며칠 사이에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을까? 까무잡잡하고 눈에 띄지 않던 오엽의 얼굴은 어느새 발그랗고 예쁘장하게 변해 있었다. 갑자기 은동은 가슴이 콩당거리는 것 같았다. 호유화 생각이 났다.은동은 정말 뜻밖이었다. 무슨 왜란종결자가 저렇게 마음이 약한 것일까 싶기도 했다. 그러나 태을사자는 그냥 쓴웃음만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순신이 비록 명장이고 왜란종결자일지라도 심약하고 병약한 것은 사실이었으니까.장군님, 장군의 몸은 장군 한 분의 몸이 아니옵니다. 수많은 백성들과 병사들, 그리고 조정의 기대가 장군님의 몸에 달린 것이옵니다. 장군님께서 몸을 상하시면 그 누가 수군을 맡는단 말씀이시옵니까?흠 근데 그 사람들을 끌어들이면 그것두 천기에 거스르는 일이 되지 않을까?몰라요!그러자 태을사자는 힘을 잔뜩 주고 일어나서 방안을 걸었으나 도대체가 자연스럽지 않고 이상해 보였다. 원래 다리는 몸의 무게를 받치는 것인데, 태을사자의 경우는 아무리 양신으로 둔갑했어도 무게 없이 떠다니는 영혼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러니 다리로 무게를 받치는 것이 아니라, 발을 땅에 붙이는 데에만 신경을 집중하여 걷는 꼴이 오죽 이상할까?이제부터는 만사가 좀 제대로 풀리려나? 그래야 할 텐데. 허허.은동은 멍하니 입만 벌린 채 겁먹은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 남자는 은동의 겁먹은 눈빛을 보더니 갑자기 화가 난 듯 외쳤다.흥!의원이 아무리 용해도 인명은 재천이고 죽지 않는 사람이 없는 법인데, 세상 일 모두를 나으리가 짊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많은 사람을 고쳐준 것이 어디에요?태을사자는 걱정이 되었으나 억지로 그 걱정을 밀어내 버렸다.그러나 저는 그 일 때문에 온 것이 아니외다. 석대감의 안위를 위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온 것이오.의원나리, 괜찮사옵니까? 맵지는 않은지요?오, 천만에, 천만에, 틀렸어. 나는 그들을 좀 도우려고 하는 거야.이눔아! 나두 몰러! 네가 찾